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3.18 16:28

안도걸 차관 "공사원가 상승분 반영한 공공 공사 계약 조정 등 추진"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11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LX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 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트윈국토 정책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11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LX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 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트윈국토 정책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16조9000억원 규모의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가운데 80%가 넘는 14조3000억원에 대한 집행을 완료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8일 열린 '제3차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정부는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처할 수 있도록 본예산 상반기 신속집행, 추경예산 적기 집행 등에 재정정책의 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3월 16일 기준 중앙재정은 총 155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1년 전보다 17조9000억원 늘었다. 집행률은 24.6% 수준으로 2.3%포인트 확대됐다.

지난 2월 21일 확정된 제1차 추경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속도감 있는 집행이 이뤄졌다. 추경은 2차 방역지원금 9조9000억원 등 총 14조3000억원이 집행됐다. 집행률은 84.2% 수준이다. 정부는 추경(16조9000억원)의 90% 이상인 15조6000억원(92.1%)을 3월말까지 집행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사현장에 관급 철근, 시멘트 등 건설자재 공급 문제가 없도록 관급철근 및 시멘트 수급 동향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점검했다.

안 차관은 "재정집행에 있어 큰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철근·시멘트 등 건설자재 가격 상승에 대처해 건자재 수급 및 가격동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불가피한 공사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공공 공사 계약 조정 등을 적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이행과 관련해 공공 공사 현장에서 안전수칙 준수에 필요한 안전활동 관련 경비가 사업비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재정집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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