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3.23 09:22

"60세 이상 1세대 1주택 고령자 종부세 납부유예제도 도입"

홍남기 부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차기 정부가 확고한 시장안정 기반 아래 국민 주거안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청약·공공재개발 등 공급 체감도 제고를 포함한 시장 안정 정책역량 집중에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정부 교체기를 앞둔 지금 부동산시장 가격의 하향 안정세가 흔들리지 않도록 시장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부는 1세대 1주택자의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한시적으로 보유세의 전반적인 부담은 전년과 유사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건강보험료 혜택에도 영향 없도록 하는 방향에서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1세대 1주택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는 납부유예제도를 도입해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적용대상, 경감수준, 기대효과 등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11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부동산 매매시장의 경우 가격·심리 등의 하향기조가 전반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홍 부총리는 "2년 7개월 만에 서울·수도권·전국에서 한 달 이상 재고주택 가격이 동시 하락한 가운데 실거래가 측면에서도 2월까지 4개월 연속 내리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속적인 금리 인상, 가계부채 안정화, 주택공급 가시화 등 향후 시장 하향안정에 우호적 요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3월 2주 들어 강남4구 등 일부에서 매물이 소폭 감소하고 수급지수가 반등하는 등 국지적 불안조짐도 있어 특이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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