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3.26 09:58
(출처=오피넷)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휘발유 가격의 상승을 부채질하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0주 연속 상승했다. 다소 안정을 찾아가던 국제유가는 전주 대비 다시 상승하며 배럴당 130달러선을 재돌파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쩨 주 주유소 ℓ당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1994.4원) 대비 7.5원 오른 2001.9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더욱 가팔라 전주 대비 15.6원 상승한 1918.1원을 기록해 ℓ당 2000원을 눈앞에 뒀다.

전국 최고가는 제주로 ℓ당 2108원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가격이 비싼 서울은 2079원이다. 

관련 업계는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 물류 비용 상승 등으로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운과 항공은 물론 석유화학 업계는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유업계는 단기적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출처=오피넷)

상표별 휘발유 가격은 GS칼텍스가 가장 비쌌다.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2011.8원(6.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ℓ당 1974.6원(20.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도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931.2원(15.4원↑)으로 가장 비쌌고, 자가상표는 ℓ당 1887.6원(16.3원↑)으로 가장 쌌다.

한편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 검토, 카자흐스탄 송유관 가동 중단, 미국 상업원유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8.2달러 오른 배럴당 112.1달러였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 둘째 주 120.4달러보다 다소 진정된 수치다. 국제유가는 같은 기간 8.9달러 오른 130.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 90달러 중반대를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2월 말 100달러대를 돌파한 이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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