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3.27 17:36

동해안대교 건설·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등 국가정책 반영 건의

이강덕 포항시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오른쪽) 포항시장이 김병준(왼쪽) 인수위 균형발전특별위원장에게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가운데는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김병준 균형발전특별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을 잇따라 만나 지역 현안사업을 국가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지난 24일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지방소멸 위기의 심각성을 설명하면서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포항의 핵심사업인 ▲동해안대교(영일만횡단구간) 건설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인가 ▲가속기 기반 혁신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 ▲포스코홀딩스 합의서 이행 등이 국가 정책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 건의했다.

특히 이 시장은 지방의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대거 유출돼 지방도시들이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포항과 함께 성장한 포스코마저 지주사를 설립하면서 서울 이전을 추진하려 했다는 점을 들었다.

포항은 이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에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의 교육·문화·의료 격차로 인해 인구는 오히려 감소하는 등 지방 도시들이 기업의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균형발전 정책 실행력 확보를 위한 전담부처 및 소통창구 개설 ▲기업·대학·연구소 등 지방이전 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비수도권 투자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대폭 인하 ▲지역특성과 연계한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다양한 정책을 건의했다.

김 위원장은 “새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지역정부 주도의 균형발전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대학 중심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원희룡 기획위원장을 비롯한 경제1분과 위원들과의 면담에서도 지역 핵심사업과 국가공약과 연계한 각종 현안사업들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장기면 수성사격장 폐쇄 이전’과 관련, 사격장 이전과 아파치사격 반대의 기본원칙 아래 지역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제안했다.

원 위원장은 “새 정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 준 포항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포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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