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5.19 13:57

지방의 전세가격이 4년여 만에 내려갔다. 특히 울산과 광주에서 큰 내림폭을 보였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지방의 전세가격이 지난주 가격보다 0.01% 떨어졌다. 이로써 3년 10개월간 상승세를 보이던 지방 전세가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사진제공=한국감정원>

우선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된 지역들이 있다. 울산은 지난주 0.06% 상승폭을 보였던 전세가가 -0.01%로 하락했다. 광주도 지난주 0.01% 상승에서 -0.03%로 전환됐다. 경남, 전남은 -0.01%, 제주도는 -0.04%였다.

울산에서는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광주에서는 신규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전셋값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락세를 이어나간 곳도 있었다. 대구(-0.12%), 충남(-0.03%), 경북(-0.13%)에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반면 부산(0.07%), 대전(0.04%), 강원(0.06%) 등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거나 줄었다.

수도권의 전세가격은 0.08%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따라서 전국의 전세가격은 지난주(0.05%)보다 다소 작은 폭인 0.04%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제공=한국감정원>

한편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주와 같은 0.04%의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지방의 매매가가 0.03% 떨어져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특히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울산은 지난주 0.01% 상승폭을 보였지만, 이번 0.05%만큼 감소했다. 대구(-0.08%), 대전(-0.02%), 충남(-0.03%), 경북(-0.15%), 경남(-0.06%) 등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상승세를 보인 부산(0.04%), 강원(0.05%), 전남(0.01%)은 지난주와 오름폭이 같거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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