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3.28 15:01

다양한 첨단·편의시설 적용…통합 차로제어 통한 효율적 교통관리 기법 도입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도. (자료제공=국토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31일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를 전면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속국도 제700호 대구외곽선 구간은 대구시 달서구와 동구를 잇는 총 길이 33㎞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2014년 착공해 8년 만에 개통되는 것이다. 이 도로는 '제2차 국가도로망 기본계획(2021~2030)'에서 제시된 대구시 순환축인 '대구외곽순환도로' 중 서북부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조5710억원이 투입됐다.

진·출입 시설로는 분기점 2곳(칠곡·상매), 나들목 8곳(달서·다사·북다사·지천·동명동호·서변·파군재·둔산)이 설치돼 고속도로의 접근성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통으로 대구 도심지역에 집중되던 경부 등 5개의 방사형 고속도로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 도심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한편 연간 약 1027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구시 주변 영천, 경산, 칠곡 등을 하나로 연결해 대구·경북 광역권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첨단기술과 편의시설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전방 교통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통합 차로제어를 통한 효율적 교통관리(18개소) 기법을 도입했고 도로 살얼음 예방을 위해 터널 진․출입 구간에 도로열선(8개소)을 설치했다. 아울러 운전자의 휴식을 위한 편리한 졸음쉼터 4개소와 차량고장 등을 대비한 비상주차대도 750m 간격으로 곳곳에 설치했다.

특히 천연기념물 1호인 측백나무 숲, 달성습지 등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도로, 도심지를 통과하는 구간에는 소음피해가 최소화가 되도록 저소음포장을 적용해 건설했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올해는 대구외곽순환도로 외에도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중 남양주~양평 구간도 순차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