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3.28 17:18

2015년부터 1771억원 투입…21.1㎞에 터널 5개소·피암터널 4개소·확·포장공사 완료

28일 울릉 서면 남양리에서 울릉도 일주도로 2단계 건설공사 준공을 기념하는 ‘남양터널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28일 울릉 서면 남양리에서 이철우(왼쪽에서 여덟 번째)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 일주도로 2단계 건설공사 준공을 기념하는 '남양터널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울릉도 일주도로 2단계 공사가 오랜 공사기간 끝에 마무리됐다.

이로써 낙석과 산사태, 너울성파도로 차량 통행이 위험했던 구간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주민과 관광객이 안전한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는 28일 울릉 서면 남양리에서 울릉도 일주도로 2단계 건설공사 준공을 기념하는 '남양터널 개통식'을 가졌다.

개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수 울릉군수, 남진복 도의원,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울릉도를 한 바퀴 순환하는 국가지원 지방도 90호선 울릉일주도로는 2019년 3월, 55년 만에 전면 개통됐다. 울릉읍 저동항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1시간 30분이던 거리가 15~20분으로 단축되면서 주민편의 개선은 물론 섬 관광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일주도로는 도로 안전기준을 제대로 충족시키는 구간은 극히 드물고 도로 폭이 협소해 대형차량 운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해마다 반복되는 낙석과 산사태, 너울성파도 등 자연재해로 인해 교통 통제도 적지 않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경북도는 울릉일주도로 2단계 건설공사를 2012년 제3차 국도·국지도 5개년에 반영해 예산확보의 길을 열었다. 국토부와 기재부를 상대로 끈질긴 설득 끝에 예정보다 4년 앞당겨 2015년 12월에 울릉일주도로 2단계 공사 착공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올해 4월까지 총사업비 1771억원을 투입해 기존 도로 21.1㎞에 터널 5개소(1729m, 확장2 신설3), 피암 터널 4개소(360m)를 건설한다.

현재 1, 2차로인 도로를 일괄 2차선으로 확·포장(1.18㎞)하며, 현재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개통된 남양터널(연장 459m)은 1차선 터널로 차량교행이 전혀 되지 않아 진출입을 알리는 신호등으로 운영되던 탓에 사고 우려가 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단계 건설공사가 완공되면서 울릉도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며 "중앙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머지 구간도 도로 안전기준에 맞게 개선되도록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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