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3.29 10:57

'민주당 이름표 달고 지방선거 출마 가능' 질문에 운호중 비대위원장 "그렇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사진=김동연 대표 페이스북 캡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사진=김동연 대표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새로운물결'이 29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를 구성키로 하고, 민주당의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저와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다"며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어제 제안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와 제가 함께 한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위한 개헌,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등 기득권 정치구조를 깨는 실질적인 내용과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담았다"며 "이는 권력구조 개편과 정치개혁이라는 정치교체의 핵심을 담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었으며,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부터는 실천이 중요하다"며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로운물결'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이 문제는 그동안에도 많은 분들이 오가면서 논의를 했다"며 "특히 김동연 대표의 새로운물결은 국민통합정치 또 정치 교체에 대한 요청을 했었고. 또 이재명 후보와 공동 선언을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그 공동 선언에 대한 우리 민주당의 명확한 의지 표명 그리고 약속을 지키겠다는 그런 공동 실천의 계획을 밝히면 얼마든지 합당이 됐든 연대가 됐든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대표가 민주당 이름표를 달고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냐'는 물음에 "그렇다"면서도 "이 합당의 전제로 공천이나 출마가 논의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김동연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디에서 뛰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여러 의견도 있고 제 개인적인 생각도 있지만 그것을 김동연 대표한테 강요하기보다는 김동연 대표와 상의를 통해서 아주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새로운물결이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한뒤 김동연 대표가 당내 경선을 통해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제1 야당 단체장 후보로 나갈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김 대표는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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