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3.30 15:59
29일(현지시간) SK루브리컨츠 미국 휴스턴 법인에서 김원기(왼쪽부터) SK루브리컨츠 그린성장본부장, 차규탁 사장,  피터 폴린 GRC CEO, 데릭 고든 이사회 의장이 지분 투자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루브리컨츠)
29일(현지시간) SK루브리컨츠 미국 휴스턴 법인에서 김원기(왼쪽부터) SK루브리컨츠 그린성장본부장, 차규탁 사장, 피터 폴린 GRC CEO, 데릭 고든 이사회 의장이 지분 투자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루브리컨츠)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SK루브리컨츠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약 324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SK루브리컨츠는 액체 기반 열관리 사업 역량을 강화,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법인에서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피터 폴린 GRC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500만달러(약 324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지분 투자 및 업무 협력으로 SK루브리컨츠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냉각유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고, 표준·상업화를 추진해 시장 안착 및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액침냉각 시스템의 탄소감축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탄소 배출권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은 냉각유에 데이터서버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로 냉각 효율이 뛰어나다. 기존 공냉식 대비 전력 소비량을 약 30% 줄일 수 있으며, 그만큼 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 있다. 전력소비 감소로 공냉식 대비 투자 운영비도 20% 이상 절감 가능해 경제성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기술 확보를 시작으로 전력 사용량 및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앞당길 방침이다. 또한 이를 통해 우수한 냉각 성능의 프리미엄 윤활기유를 냉각유로 활용하는 열관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해 액체 기반 종합 열관리 솔루션 제공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협약식에 참석한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산업 등 활성화로 고집적 데이터센터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GRC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양사 협력을 극대화해 해당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액체 기반 종합 열관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RC는 장기간의 연구개발 및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액침냉각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전문 기업이다. 액침냉각 기술과 관련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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