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3.31 10:22
(자료제공=SNE리서치)
(자료제공=SNE리서치)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올해 들어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한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이 20%대로 떨어졌다.

SNE리서치가 31일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53.5GWh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국내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총 사용량은 12.9GWh로 전년 동기보다 55.%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 합은 전년 동기보다 8%포인트 줄어든 24.1%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용량이 7GWh로 37.6%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6.9%포인트 줄어든 13.8%로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 SK온은 2.5배 이상 급증한 3.5GWh를 기록, 점유율 6.5%로 글로벌 5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사용량이 2GWh로 30.7%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6%에서 3.8%로 급감했다. 이에 순위도 지난해 6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7위로 뒷걸음질 했다.

중국계 배터리 업체의 총 사용량은 30.2GWh로, 전년 동기보다 14.6%포인트 늘어난 점유율 56.4%를 차지했다.

CALT는 18.4GWh를 기록하며 성장률 158.5%를 달성, 점유율 34.4%로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BYD는 사용량이 256.8% 성장한 6.4GWh로 점유율 11.9%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CALB는 189.1% 증가한 2.4GWh로 집계되면서 점유율 4.4%로 지난해 말보다 한 단계 높은 6위로 올라섰다.

일본계의 경우 파나소닉이 28.6% 증가한 5.8GWh로 일본계 중 유일하게 글로벌 4위(점유율 10.8%)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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