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4.01 17:55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두번째부터)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차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권덕철(왼쪽 두번째부터) 보건복지부 장관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차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에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백신주권국가로 도약한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다만 백신 개발 이후에도 생산 및 수출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1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제13차 회의를 열어 올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전략과 부처별 추진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는 18개 기업에서 19개 품목에 대한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은 9개 기업에서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백신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임상 3상 대상자 접종을 완료한 후 검체 분석을 통한 백신 효능을 확인하고 있는 단계로, 올해 상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 백신에 대해 정부 주도 검체분석과 선구매 계약 체결 등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사용 가능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공통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범용 백신과 독감 백신이 결합한 다가 백신 등 다양한 형태의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백신·치료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국내에서 개발·생산되는 백신·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세계보건기구(WHO) 품질인증(PQ) 절차' 등을 적극 돕는다.

먹는 치료제에 대한 국내 기업의 제네릭 의약품의 생산·수출도 지원한다. 먹는 치료제는 국내 3개 기업이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을 통해 제네릭 의약품 서브라이센스를 취득했다. 

향후 감염병 발생 때 신속하게 치료제·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한국형 감염병 대응 치료제·백신 신속 개발 체계'를 구축한다.

감염병 대응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을 확충한다. 연구자원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여, 신·변종 바이러스 출현 시 연구자원과 데이터를 연구자에게 신속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국가병원체자원은행-대학-병원-연구소 등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국내외 감염병 병원체자원 관리 및 분양을 활성화한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제네릭 생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지금까지 전례는 없었지만 제약사에 요청해서 특허 로열티를 내고 국내에서 복제약을 만들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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