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4.06 15:58

자산 및 이익 증가하고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등 경영지표 전부 개선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이 21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1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금융지주사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1조1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706억원(40.2%)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는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사이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290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연결기준)은 3203조원으로 1년 전보다 257조원(8.7%) 늘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이 2385조4000억원으로 74.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은행 자산은 206조2000억원(9.5%) 증가하면서 비중도 0.5%포인트 확대됐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은 은행이 12조7430억원으로 5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4379억원(23.7%) 늘었다. 이어 금융투자 5조201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등 3조5438억원, 보험 2조270억원 순이었다. 금융투자는 1조7118억원(51.7%), 여전사 등은 1조1191억원(46.1%), 보험은 6676억원(49.1%) 각각 늘었다.

이외에도 금융투자 자산은 320조2000억원, 보험은 266조5000억원, 여전사 등은 20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 자산은 전년 대비 10조3000억원(3.3%), 보험은 4조5000억원(1.7%), 여전사 등은 30조1000억원(17.4%) 각각 늘었다.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59%, 14.26%, 12.73%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의 부채 비율은 27.91%로 1년 전에 비해 0.96%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레버리지비율은 116.41%로 2.14%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 소속 모든 부문에서 자산과 이익이 증가하고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등 모든 경영지표가 개선됐다"며 "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감소하고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증가해 금융지주 이익의 특정 부문 의존도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에 대비해 지주그룹 차원의 자산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고위험투자와 고위험상품 판매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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