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4.09 10:07
(출처=오피넷)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러-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ℓ당 2000원을 돌파했던 전국 휘발유 가격이 2주 만에 1990원대로 떨어지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주유소 ℓ당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6원 내린 1990.5원을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올해 초부터 10주 연속 상승하면서 3월 네 번째 주(2001.9원)와 다섯 번째 주(2000.1원)에 2000원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4월 들어 1990원대로 한 걸음 물러섰다. 

휘발윳값 수준으로 치솟았던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8.0원 하락한 1911.8원으로 11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전국 휘발유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전주 대비 18.9원 하락한  ℓ당 2049.7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9.2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ℓ당 1969.5원(16.0원↓)을 기록해 전국 평균 가격 대비 21.0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출처=오피넷)

상표별 휘발유 가격은 GS칼텍스가 가장 비쌌다.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999.2원(8.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ℓ당 1964.7원(6.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도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922.5원(7.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ℓ당 1886.8원(4.9원↓)으로 가장 쌌다.

한편 국제유가는 IEA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발표, 중국 상하이 봉쇄조치 연장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국제경유가격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어서 경윳값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5.3달러 내린 배럴당 102.1달러였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 둘째 주 120.4달러보다 다소 진정된 수치다. 국제유가는 같은 기간 1.6달러 내른 121.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 90달러 중반대를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2월 말 100달러대를 돌파한 이후 3월 정점을 찍고 숨고르기를 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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