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4.12 14:47

인천, 안상수·유정복·이학재 '다툼'…울산, 이채익·서범수·정갑윤·김두겸 '4자 경선'

유승민(왼쪽) 국민의힘 전 의원·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사진=페이스북 캡처)
유승민(왼쪽) 국민의힘 전 의원·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사진=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각 지역 공천자들의 윤곽이 점차로 드러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경선은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충북지사에 도전한 이혜훈 전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회의에서 이같이 11개 광역단체장 경선 대진표를 확정했다고 김행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경기지사에 도전했던 심재철 전 의원은 공관위 발표 직전 중도사퇴를 선언했다. 심 전 의원은 김은혜 의원 지지를 밝혔다. 

심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최근 들어 지방선거가 다시금 '대선시즌 2'로 극단적인 진영싸움으로 혼탁해지는 것을 보고 저는 경기도를 온전히 도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제 각오만으로는 역부족임을 깨달았다"며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의 보궐선거 출마까지 포함된 극단적 정치공학적 표 계산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의 의미와 꿈은 멀어져 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전 의원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비판했다.

심 전 의원은 또 "저는 오직 경기도와 도민의 미래만 바라보고 뛰겠다는 출사표의 각오를 온전히 가슴에 새긴 채 오늘 예비후보 자리에서 물러난다. 경기도 발전과 보수진영 승리의 거름이 되겠다"며 "제가 가졌던 경기발전의 꿈은 김은혜 예비후보가 잘 이뤄나갈 것이라 기대하며 저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김은혜 후보를 비롯한 우리 국민의힘 후보들 모두의 필승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충북지사 경선에는 김영환·오제세 전 의원과 박경국 전 충북 부지사가 진출했다.

인천시장 후보는 안상수·유정복 전 시장과 이학재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대전시장 경선은 이장우·정용기 전 의원과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이 맞붙는다. 충남지사 경선은 김태흠 의원과 김동완·박찬우 전 의원 간의 대결로 확정됐다.

울산시장 경선의 경우 이례적으로 이채익·서범수 의원과 정갑윤 전 의원, 김두겸 전 남구청장의 4파전으로 결정됐다.

경남지사 경선에는 박완수 의원과 이주영 전 의원이, 세종시장 경선에는 성선제 전 한남대 교수와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진출해 양자 구도로 치러진다.

전북지사 후보는 조배숙 전 의원, 전남지사 후보는 이정현 전 의원, 광주광역시장 선거는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각각 단수 공천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앞서 지난 11일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 시장, 부산시장 후보로 박형준 시장, 경북지사 후보로 이철우 지사를 각각 단수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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