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4.13 08:47

"핵심공약, 재건축 규제 완화·처리 절차 개선…구립 어르신 요양원 추가설치·시설 개선"

노태욱 전 서초구의회 의장. (사진제공=노태욱 전 의장)
노태욱 전 서초구의회 의장. (사진제공=노태욱 전 의장)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서초구의회 전 의장을 역임했던 노태욱(68세) 서초구 소상공이사회 의장이 '구청장 다운 구청장'을 표방하면서 서초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를 선언한 후 곧바로 서초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노태욱 전 의원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하나은행 지점장까지 지냈다. 금융인의 길을 걷다가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서초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후 서초구의회 도시건설 위원회 위원장, 서초구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구의회 의원으로 있으면서 서초구를 위해 고군분투해왔다는 평가가 적잖다. 

악취가 진동하는 반포천을 주민 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조성했고, 서초구 제1호 구립 반포 도서관을 건립했으며, 하나은행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구립하나푸르니 반포어린이집'을 개원하는 등 격이 다른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는 '서초구 소기업 소상공인회' 이사장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서초구에서 42년 간 거주해오고 있다. 그렇기에 그는 그 누구보다도 서초의 정서나 지역 현황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노태욱 전 서초구의회 의장이 서초구민들을 만나 자신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노태욱 전 의장)
노태욱 전 서초구의회 의장이 서초구민들을 만나 자신에 대해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노태욱 전 의장)

그는 8년의 의정활동 기간 서초구 전 지역을 두루 살펴가면서 실제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에 중점을 두어 구정을 펼쳐 나가야 하는지를 몸소 체험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제기됐던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었으나, 집행권이 없는 구의원의 입장에서는 이를 해결할 수가 없어 많은 고민 끝에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 전 의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구청장의 상(像)'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구청장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허황된 공약으로 구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그런 자리가 아닌, 주어진 권한 내에서 쾌적하고 안락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가면서 주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각종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더해 "부동산 세제 개편을 통한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에 앞장서 나가야 한다"며 "거창한 공약보다는 실현 가능성 있는 일부터 실천해 나가면서 언제나 주민들 곁으로 다가가 항상 의지가 되는 바로 그런 모습이 '구청장다운 구청장'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선거 때만 되면 서초구와 별다른 연고가 없는 인사들이 구청장이 되겠다고 철새처럼 날아들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구청장을 맡길 것이냐, 아니면 서초에서 42년을 살아 오면서 서초구민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는 '서초인'에게 구정을 맡길 것이냐를 생각해보면 답은 정해져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노 전 의장은 자신의 핵심공약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재건축 규제 완화 및 처리 절차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부동산 세제 개편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다른 대표 공약으로 '구립 어르신 요양원 추가설치 및 시설 개선'과 '권역별 종합체육센터 건립'을 내세웠다. 

끝으로 그는 "상습 정체 지역 해소를 위한 제반 대책을 강구하고 경부고속도로의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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