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4.14 10:00
LG 클로이 UV-C봇이 호텔에서 비대면 방역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 클로이 UV-C봇이 호텔에서 비대면 방역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G전자가 LG 클로이 로봇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호텔·지하철역·박물관 등에 LG 클로이 로봇을 공급한 데 이어 비대면 방역을 위한 로봇을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LG전자는 비대면 방역을 위한 로봇 'LG 클로이 UV-C봇'을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LG전자가 운영하는 LG 클로이 로봇 라인업은 ▲UV-C봇 ▲가이드봇 ▲서브봇(선반형/서랍형) 2종 ▲셰프봇 ▲바리스타봇 등 총 6종으로 늘었다.

LG 클로이 UV-C봇은 객실이 많은 호텔이나 분리된 공간이 많은 병원 등 건물에서 비대면 방역 작업에 최적화된 로봇이다. 시간 제약 없이 비대면 방역을 수시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갖췄으며, 벽을 따라 실내 공간을 이동하며 몸체 좌우 측면에 탑재된 UV-C 램프로 사람의 손이 닿는 물건들의 표면을 살균한다. UV-C는 100~280나노미터(nm) 파장의 자외선으로 각종 세균을 제거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봇에 있는 UV-C 램프가 50㎝ 이내 공간에 있는 폐렴막대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 유해 세균을 99.999% 제거하는 것을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인증받았다"고 설명했다. 

로봇 관리도 편리하다. 사용자는 LG 클로이 UV-C봇 전용 앱을 통해 살균 진행 상태, 작업 구역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동작 제어 및 작업 완료 알림 등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서울 성동구청, 제주도서관 및 병원 등에 이달 중 LG 클로이 UV-C봇을 공급할 예정이다.

호텔 직원이 LG 클로이 서브봇의 서랍에 고객이 주문한 와인을 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호텔 직원이 LG 클로이 서브봇의 서랍에 고객이 주문한 와인을 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최근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축으로 삼고 다방면에 LG 클로이 봇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 호텔에 2단 서랍형 LG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스스로 호텔 내 승강기를 통해 층간을 오르내리며 주문한 물건을 객실까지 배달한다. 고객이 요청한 와인, 음식, 타월 등 룸서비스나 호텔 프런트에 주문한 물품 등을 LG 클로이 서브봇의 서랍에 넣고 전면 화면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된다. 로봇은 스스로 객실까지 이동하고, 고객은 로봇 화면의 안내에 따라 서랍을 열어 물건을 받을 수 있다. 

2단 서랍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와인을 세운 상태로 보관 가능하고, 최대 17㎏까지 수납할 수 있다. 배송 중 도난 및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잠금장치도 갖췄다. 제품 상단에는 9.2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아울러 서비스 로봇 중 유일하게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승강기 이용 중 충돌·넘어짐 방지 및 장애물 회피 등의 성능 평가를 거쳐 승강기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경기도 광명 소재 테이크 호텔에 LG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했고, 올해 초엔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 LG 클로이 서브봇과 가이드봇을 동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협력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상인역에서 LG 클로이 가이드봇 1대를 시범 운영했다. 

최근 강원도 태백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도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공급했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박물관 2층과 3층에 각각 1대씩 배치돼 방문객에게 주요 전시 작품을 해설하는 도슨트 역할을 맡는다. 화면을 통해 관련 영상과 사진을 함께 보여주며 설명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다국어 안내도 지원한다. 편의시설과 주변 관광지도 안내한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LG전자 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일상에 도움이 되는 로봇 서비스 솔루션 또한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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