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4.14 11:00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월 18일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발표하며 홈페이지에 올린 이미지. 블리자드 대표 게임들의 인기 캐릭터가 나열됐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캡처)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월 18일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발표하며 홈페이지에 올린 이미지. 블리자드 대표 게임들의 인기 캐릭터가 나열됐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 취득 관련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의 기술 기업으로, 윈도우즈 운영체제, 오피스 등 사무용 제품, 클라우드 서비스 등과 더불어 게임콘솔 판매, 게임 개발·배급 및 유통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열회사들이 개발·배급하는 게임으로는 마인크래프트, 포르자 호라이즌, 엘더스크롤 등이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미국의 게임개발사로 디아블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콜오브듀티, 캔디크러쉬 사가 등 컴퓨터·콘솔 및 모바일 기기용 게임을 개발·배급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후반 국내에서 PC방 시대를 열었던 스타크래프트를 개발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게임 개발·배급 시장에서 수평결합, 게임 개발·배급 시장과 게임 유통 시장 간 수직결합이 발생한다.

공정위는 해당 기업결합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령 등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다.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며, 필요한 경우 90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우리 돈으로 80조원이 넘는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이래 사상 최대이자 IT(정보통신)업계 통틀어서도 역사상 최고액 인수합병이다. 2023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한다. 인수가 성립하려면 규제당국, 블리자드 주주의 승인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수로 단숨에 일본 소니, 중국 텐센트에 이어 세계 3위 게임 회사로 도약하게 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