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4.14 10:57

39·44형 등 85세대 행복주택…59·84형 등 112세대 장기전세주택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준공 37년이 넘은 가운데 재개발 논의가 지속된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이 2027년 지상 49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제8차 건축위원회에서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4년 착공, 2027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 1985년 준공된 상봉터미널은 지어진지 37년이 넘은 종합버스터미널이다. 강원·경기북부 지역 시외버스, 중부 이남 지역을 잇는 고속버스의 기종점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버스터미널로서의 기능이 축소되고 노후화된 시설로 재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상봉터미널 일대는 연면적 28만9902㎡ 규모의 지하 8층~지상 49층짜리 커뮤니티형 주상복합건물로 재탄생한다. 지상 3층부터 39층까지는 공동주택 999세대를 비롯해 오피스텔 308실 등 6가지 평형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 197세대도 포함된다. 39·44형 등 85세대는 행복주택으로 59·84형 등 112세대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60형 이하 소형 평형은 공공과 분양주택 비율을 1대1로 완전히 혼합된다.

지하 1~지상 2층 저층부에는 판매시설(1만5739㎡), 문화·집회시설(230㎡) 근린생활시설(279㎡) 등이 배치된다. 건물 곳곳에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등을 설치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곳곳에 건물 내부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 경사로를 설치하여 노유자·장애인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시는 해당 사업부지가 상봉 재정비촉진지구 중심에 위치한 만큼 지난 1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상봉9-I 존치관리구역' 주상복합사업과 맞물려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춘선·경의중앙선·7호선 등이 지나는 상봉역·망우역에 인접하고 교통이 편리해 오랜 기간 침체됐던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시민에게 양질의 공동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혼합배치(소셜믹스)를 통해 주민 모두가 공존하고 상생하는 주택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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