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4.14 14:47

노원·도봉·강북구 내림세 지속…"지역·가격별 양극화 현상"

4월 둘째 주(11일 조사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높은 서울 강남구와 대통령실 이전 예정지인 용산구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전체로는 아파트 매매값이 지난주와 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으로 전주 하락세에서 보합 전환됐고, 전세가격은 0.01% 하락해 전주(-0.02%)보다 하락폭을 좁혔다.

수도권(-0.02%→-0.01%)은 하락폭 축소, 서울은 보합세 유지, 지방(0.01%→0.01%)은 상승폭 유지, 5대 광역시는(-0.03%→-0.03%)는 하락폭 유지, 세종(-0.08%→-0.20%)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가격은 이번주 0.04% 올라 전주(0.0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개포·일원동 재건축, 서초구(0.02%→0.02%)는 반포동 등에서 신고가 로 거래됐다.  

양천구(0.00%→0.02%)는 목동신시가지 중심으로 오르는 등 지난 1월17일 이후 12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역개발 기대감이 지속되는 용산구(0.02%→0.03%)도 상승전환했다. 다만 노원(-0.01%→-0.02%), 도봉(-0.04%→-0.03%), 강북구(-0.02%→-0.01%) 등 강북 주요 지역은 내림세를 지속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고가의 인기단지는 상승하고, 그 외 지역은 대체로 하락하는 등 지역·가격별 양극화 현상을 보이며 서울 전체가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와 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01% 하락했다. 경기 화성시(-0.14%)와 수원시 영통구(-0.11%)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다만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개발 기대감이 있는 평택시(0.22%)나 안성시(0.08%) 등에선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전세대출 부담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또는 하락을 나타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02%→-0.03%)가 잠원동 구축과 반포동 고가 단지 위주로, 강남구(-0.01%→-0.02%)는 대치·역삼동 구축, 송파구(0.00%→-0.01%)는 문정·장지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동구(0.00%→0.00%)는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서구(-0.07%→-0.05%)는 염창·화곡동, 양천구(-0.05%→-0.04%)는 목동신시가지에서 전세문의가 감소하며 내림세를 지속했다.

강북에서는 은평구(-0.05%→-0.05)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녹번·불광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서대문구(-0.03%→-0.03%)는 홍제·북가좌동 구축, 성북구(-0.02%→-0.03%)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용산구(-0.03%→-0.03%)는 이촌동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신축 및 고가단지, 선호도 낮은 구축 위주로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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