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04.15 17:20

지역밀착형 복합장애특수학급 설치 제도화·장애학생에 대한 인권보호체계 마련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4월14일 오후 3시 수원시의 한 센터에서 장애학생 부모들과 경기교육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릴레이 리스닝 투어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임태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수원시의 한 센터에서 장애학생 부모들과 경기교육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릴레이 리스닝 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임태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지역밀착형 복합장애특수학급 설치 제도화, 장애학생에 대한 인권보호체계 마련, 교원·학부모·학생들에 대한 체감형 교육을 통해 장애인식에 대한 사회적 편견 완화와 해소 등 장애학생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과 부모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수원시에 있는 장애관련 센터에서 장애학생 부모들과 경기교육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릴레이 리스닝 투어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투어는 지난 3월 발달장애 자녀를 돌보며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녀를 살해하는 사건이 2건이나 발생하는 등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교육현장에 대한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날 투어에 참석한 학 학부모는 매일 50km가 넘는 거리를 통학시키고 있어 어려움이 크며 집 근처에서 아이들을 교육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장애학생 본인이 가장 익숙한 지역사회에서 또래 친구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다니고 싶다며, 학교 내에 복합특수학급 설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다른 학부모는 특수교사 인력보강을 통해 장애학생 돌봄에 따른 특수교사의 에너지 소진이 덜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특히 장애의 정도와 특성에 적합한 개인 맞춤형 특수교육을 주문한 학부모도 있었다.

또한 일반학생의 경우 책걸상이 무상으로 제공받지만, 중증 뇌병변 장애인의 경우 특수의자가 필요한데 그 모든 것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면서 정책은 공급자의 입장에서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와 이용자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임 예비후보는 "개인적으로 조카가 장애가 있어 늘 곁에서 그 어려움을 보아온 장애아동의 가족으로서, 장애아동과 학부모님들이 겪고 있을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예비후보는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는 특수학교의 숫자는 38개라는 통계를 소개하며 부족한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수 증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임 예비후보의 '리스닝 투어'는 경기도내 각 지역과 계층을 대상으로 교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꼼꼼하고 따뜻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선거 캠페인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