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4.15 17:47

김동연, '민주당 신입당원·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 자격 얻어

김동연(가운데) 새로운물결 대표가 15일 민주당의 점퍼를 입고 윤호중(왼쪽)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및 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김동연(가운데) 새로운물결 대표가 15일 민주당의 점퍼를 입고 윤호중(왼쪽)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및 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과 함께하면서 축하를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15일 합당 절차를 모두 마치고 하나의 당으로 태어났다.

양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공식적인 합당 완료를 선언했다.

공식 합당에 따라 김 대표는 민주당 신입당원이자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 자격을 얻게 됐다. 김 후보는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신입 당원'이라고 소개하며 "앞서 길을 만들어 온 동지들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백배 천배 더 열심히 뛰고 폭발적으로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 온 자랑스런 역사를 갖고 있고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켰다. 언제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일군 토대 위에서 또 이재명 상임고문과 손을 맞잡고 약속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의 뜻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지금 민주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윤석열 정권의 폭주 그리고 통합과 협치의 실종이 뻔히 보이고 있다"며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선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반드시 이기는 선거로 만들겠다"며 "자랑스런 민주당의 전통을 지키고 가장 민주당스럽게 혁신하며 국민 신뢰를 얻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 언제까지 함께 하며 민주당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작은 시작이지만 다당제 정치를 통해 우리 지방자치가 더욱 발전되길 간절히 바란다. 이렇게 쏘아올린 정치개혁의 신호탄이 앞으로 더욱 크게 이어져서 대한민국에 진정한 정치교체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며 "민주당은 앞으로도 더 큰 혁신과 통합 그리고 정치개혁을 위해 열심히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이 개정돼 11개 선거구에서 기초의원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실시 효과를 검증하게 된다. 당초 우리 당이 주장한 2인 선거구제 폐지란 목표에는 미흡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시작이 반이란 마음으로 지난 대선때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이 한 정치교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또 "정치 교체를 위한 또 다른 과제가 혁신 공천이고 혁신 공천의 핵심은 새로운 가치와 신념을 가진 청년·여성을 더 많이 발굴하고 공천하는 것"이라며 "말로만 30% 공천을 외칠 게 아니라 시도당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당의 합당 논의는 지난 대선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 김 대표 간에 후보 단일화를 계기로 촉발됐다.

대선이 끝난 뒤인 지난달 28일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제안하고 새로운물결도 동의하며 속도를 낸 합당은 전날 권리당원 22만7311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82.76%의 찬성률로 가결된 데 이어, 이날 441명이 참여한 중앙위원 투표에서도 93.42%의 찬성률로 의결됐다.

새로운물결이 민주당에 흡수합당되는 형식인 만큼 새로운 지도부는 현 민주당 지도부 체제가 그대로 이어진다.

한편,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 대표를 비롯해 새로운물결 소속이었던 인사들의 이번 6·1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에서 공천 신청 기간 유예 등의 예외조치를 둬 문호를 열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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