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4.19 12:14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SK텔레콤과 KT가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월드 IT쇼 2022(WIS 2022)'에 참가한다.

월드 IT쇼2022는 오는 20~22일 서울 코엑스에서 '내일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열린다. SK텔레콤은 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도심항공교통(UAM)을, KT는 AI와 로봇, 빅데이터 등 각 사가 주력하고 있는 차세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IT 벤처기업들도 참가해 독자기술을 뽐낸다. LG유플러스는 박람회에 참여하지 않는다.

SKT전시관 조감도 (사진제공=SKT)

◆SK텔레콤, AI·메타버스·UAM 등 혁신 ICT 기술과 서비스 전시

SK텔레콤은 AI, 메타버스, UAM 등 첨단 ICT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SKT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세상에서의 초현실적인 경험'을 테마로 870㎡ 규모의 전시관을 꾸몄다. 

SKT는 자체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을 전시한다. AI 반도체는 인공지능 서비스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수행하는 핵심 두뇌 역할을 한다.

관람객은 '사피온'과 글로벌 톱 수준의 반도체 회사가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데이터 처리 속도 비교 시연을 통해 SKT가 개발한 AI 반도체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다. 평소에 보기 힘든 반도체 칩 실물도 관찰할 수 있다.

관람객은 SKT가 아마존 알렉사와 제휴해 세계 최초로 한국어-영어 동시 사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멀티 에이전트'를 내 집 거실 같은 편안한 환경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아리아'를 부르면 한국 콘텐츠를, '알렉사'를 부르면 해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SKT는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의 화질을 개선하는 '슈퍼노바'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저해상도 사진을 쉽고 빠르게 고화질 사진으로 업그레이드 해보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SKT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가상 세계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HMD를 착용한 체험자가 보고있는 장면을 체험자 전면에 위치한 2개의 대형 LED에 보여줘 많은 방문객이 함께 관람할 수 있게 준비했다. SKT는 '이프랜드' 내 가상 세계에 갤러리를 마련하고 방문객들이 아바타가 되어 갤러리를 돌아다니며 신인 작가들의 디지털 작품을 관람하고 도슨트 아바타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전시회도 준비했다.

'볼류매트릭'으로 제작한 K-POP 가수 제이미의 AR 콘텐츠와 함께 SKT 본사에 위치한 세계 최고 수준의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소 '점프스튜디오'에서 AR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을 벽면에 송출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SKT는 차세대 교통수단 도심항공교통(UAM)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는 4D 메타버스를 준비해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관람객은 360도로 회전하는 시뮬레이터에 앉아 VR 기기를 쓰기만 하면 마치 차세대 교통수단 에어택시에 탑승한 듯한 초현실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SKT는 AI 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돕는 배리어프리 서비스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AI 기술이 적용된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를 활용해 일회용 플라스틱컵의 사용을 줄이는 다회용컵 사용 프로젝트 '해피해빗'도 소개한다.

관람객이 생생하게 첨단 ICT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관람객은 'SKT 뉴스룸'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하고 전시에 대한 설명이 담긴 키트를 받을 수 있다. 박규현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담당은 "AI와 메타버스가 일상에 자리잡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ICT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월드IT쇼를 통해 혁신적인 미래 ICT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T전시관 조감도 (사진제공=KT)

◆KT, AI·로봇 등 디지털혁신 서비스 누리는 '디지코 시민' 체험 제공

KT는 전시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혁신(DX) 서비스가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실감나게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에서 KT는 13개, 그룹사는 4개, 파트너사는 7개 디지털혁신 서비스를 선보인다.

KT 전시관 입구는 대형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체험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무너진 디지털혁신 시대를 직관적으로 느끼게 했다. 

디지털 트윈과 AI 기술을 활용한 KT의 지능형 교통 인프라 DX 솔루션 '교통 디지털 트윈'을 만나게 된다. 솔루션은 CCTV만으로 교통상황을 정확히 감지 및 분석하고, 상황별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최적의 신호 체계를 안내해주는 KT만의 교통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AI컨택센터(AICC)'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돼 소상공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AI 통화비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공원으로 꾸며진 공간에서는 실제 움직이는 'AI 서비스로봇'과 'AI 방역로봇'을 만날 수 있다. 

6㎓ 주파수 지원 와이파이로 가정에서 보다 쾌적한 통신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가 WiFi 홈 6E'와 홈 AP, 안드로이드TV 기반의 셋톱박스, AI 기기를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가정용 단말 'S-박스'를 선보인다. 5G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 버스,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쾌적한 통신환경을 누릴 수 있는 '5G IoT 라우터'를 공개한다.공기질 빅데이터 플랫폼인 '에어맵 코리아'를 영상으로 소개하고, 실내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해주는 서비스도 소개한다. 장애인들에게 자율주행의 편리를 제공할 수 있는 'AIoT 전동 휠체어', 무거운 물건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옮기도록 돕는 '창고물류 DX 솔루션'도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KT DS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내보인다. KT텔레캅은 지능형 영상보안 기가아이즈를 기반으로 언택트 출입보안 및 라이브TV 기술을 선보이고, KT서비스북부는 방역 서비스 기술 소개와 함께 실제 현장 방역을 담당한다.

KT는 중소기업과 상생 차원에서 파트너사에 전시 참여기회를 제공했다.

중소 파트너사인 애버커스는 소상공인을 위한 '다자간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을, 에프알텍은 5G 28㎓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리미터파 중계기'를 각각 내놓는다. 티아이스퀘어는 보디캠을 활용해 실시간 관측과 영상 전송이 가능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 '세이프캠'을 선보인다.

모션투에이아이는 물류센터 DX 솔루션을 선보인다. DX솔루션은 물류센터 내에서 움직이는 동적자원 관제 솔루션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를 관제할 수 있다.

열사람은 반려동물 케어 솔루션을, 마르시스는 AI코딩 교구를 KT 전시관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올래디오는 공공 와이파이 AP를, 코아소프트는 메타버스 기반의 ‘3D 디지털 트윈 제작’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준비하는 한편 현장을 찾지 못한 고객들도 '디지코 시티'의 시민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율모 KT 홍보실장(전무)은 "KT는 디지털로 국민 여러분의 생활을 혁신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혁신을 앞장서 한국이 IT강국을 뛰어넘어 DX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프록시헬스케어)

◆프록시헬스케어·스콘 등도 미세전류 칫솔·3D 버추얼 캐릭터 등 선보여

프록시헬스케어는 IBK창공 테마관 부스 참가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에게 미세전류 칫솔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록시헬스케어는 직류와 교류가 혼합된 인체친화 미세전류인 '트로마츠웨이브'를 통해 미생물막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회사이다. 트로마츠 미세전류 칫솔은 칫솔 헤드 부분에서 나오는 미세전류인 트로마츠 웨이브가 구강 내 미생물막인 플라그 제거는 물론, 잇몸 염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미세전류를 이용한 미생물막 제거 연구가 네이처리서치지에 게재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세전류 솔루션이 적용된 칫솔은 울산대의대 및 연세대치과병원과 각각 진행한 임상에서 일반 칫솔 대비 잇몸 염증 개선 2.2배, 플라그 제거 5.98배의 효과를 입증했다. 

스콘은 자체 개발한 3D 버추얼 캐릭터 솔루션 '미츄'를 선보인다. 

'미츄'는 누구나 쉽게 3D 버추얼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움직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미츄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만으로 버추얼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어 고가의 모션 캡쳐 장비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미츄의 버추얼 캐릭터는 360도 회전은 물론, 옷, 악세서리, 펫 변경을 지원한다. 3D 배경을 입혀 애니메이션을 만들거나 실시간 송출도 할 수 있다. 전용 버추얼 캐릭터를 제작하면 매번 큰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무한정 활용 가능하다. 기준수 스콘 대표는 "전시 부스를 통해 버추얼 캐릭터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기업 관계자들에게 미츄의 기술력을 알리고,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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