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4.20 11:55
지난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월 6일 서울 도봉산 입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지난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월 6일 서울 도봉산 입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18∼19일 경기도 거주 18세 이상 812명을 상대로 이 전 지사의 이번 지방선거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응답자 37.5%는 찬성하고 57.5%는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0%였다.

연령별로 보면 찬성 비율은 18∼29세에서 46.3%, 30대 44.0%, 40대 48.6%였다.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반대 비율이 각각 61.3%, 75.0%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에서 이 전 지사의 조기 정계복귀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여성은 41.2%가 이 전 지사 출마에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남성은 61.2%가 반대한다고 했다. 여성에 비해 남성이 상당히 큰 비율로 이 전 지사의 출마에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이어서 이 전 지사가 정계복귀를 하려면 남성층에 대한 적극적 설득작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61.9%가 찬성했고, 보수층은 81.8%가 반대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분당을을 지역구로 둔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출마하고, 분당을에서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 전 지사가 나서야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이 전 지사 측은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게다가, 현재까지는 김병욱 의원 스스로도 성남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태여서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읽혀진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