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4.20 14:37
(자료제공=교육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코로나19 유행으로 2년 넘게 원격수업 등을 병행해왔던 학교도 일상회복에 나선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전면 등교한다고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에 따라 이번 달까지는 '준비단계', 다음 달 22일까지는 '이행단계', 이후 1학기까지는 '안착단계'로 나눠 교육을 정상화한다고 설명했다.

4월까지는 현재의 방역지침을 유지한다.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등교 전 주 1회 선제검사도 현행처럼 시행한다.

5월 1일부터는 학교 일상회복 방안을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방역을 위해 시행하는 전면 원격수업은 중단된다. 등교 전 선제검사는 시도교육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해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멈췄던 체험학습과 동아리활동, 봉사활동과 같은 비교과 할동도 전면 재개한다. 수학여행과 같은 대규모 숙박 프로그램도 학생·교원 등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진행할 수 있다.

같은 반 내 확진자 발생 시 고위험 기저질환자·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접촉자로 분류된 날부터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를 권장한다. 확진 학생에 대한 7일간의 격리 조치도 유지한다.

교내에서 KF 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던 것도 비말차단용 또는 수술용 마스크로 대체할 수 있다. 교실 입실 전 발열검사나 환기, 급식실 칸막이 설치와 같은 기본 방역체계는 1학기 동안 유지한다.

각 학교에서 실시하는 자체적인 접촉자 조사도 다음 달 1일부터 종료한다. 다만 자가진단앱을 통한 건강상태 점검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안착 단계를 적용하는 다음달 23일부터는 확진 학생도 기말고사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육부는 확진자 격리 의무 방침이 권고로 확정되면 1학기 기말고사 응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생 확진자 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방역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방역지침을 완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3월 셋째주 학생 확진자 수는 전국적으로 6만2284명에 달했지만 이달 2주차에는 1만4984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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