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4.21 17:21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한다. 회장 취임 후 첫 글로벌 행보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2022 보아오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협력·교류를 통한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창설된 비정부·비영리 지역경제 포럼으로, 아시아 각국의 정·관·재계 인사 등이 참여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린다. 중국 주도로 매년 3~4월경 개최되며, 올해로 21주년을 맞았다. 이번 보아오포럼의 주제는 '코로나19와 세계: 글로벌 발전 촉진과 공동의 미래 건설'이다. 

김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의 뒤를 이어 올해 초 보아오포럼 상임이사에 선임됐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보아오포럼 상임이사로 활동하다가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이사직을 내려놓았다. 이 부회장의 빈자리는 권 고문이 넘겨받았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보아오포럼 이사진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네트워킹 구축과 신사업 기회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요 시장인 중국에 공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해외 메모리 공장을 두고 있는 나라다. 지난 2014년 준공된 1공장과 2020년 가동을 시작한 2공장이 시안에 있다. 이곳에서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약 40%를 책임진다. 

한편, 올해 보아오포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 현대, 한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참여한다. 자문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온라인 영상으로 축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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