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04.22 17:27

인성교육·적성개발·학습지도 강하고 학교폭력·사교육·행정잡무 없는 '3무(無) 학교'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사진제공=박하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사진제공=박하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22일 선거사무소에서 공약발표를 통해 "교육목표, 인성교육 프로그램, 교육과정, 교원조직과 교원전문성 시스템, 교육시설과 인프라를 학생 성장에 맞춰 충남교육 체질을 개선하겠다"며 "15개 시·군에 ‘충남삼성고’ 형태의 고교를 시범도입 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2013년 설립 당시부터 8년간 충남삼성고 교장을 역임했다. 그는 교육과정, 교직원 시스템, 학교 공간 등에 있어 충남삼성고를 전국적인 명품학교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삼성고는 인성교육·적성개발·학습지도에 강하고 학교폭력·사교육·행정잡무 등 세 가지가 없는 ‘3무(無)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충남삼성고는 입학 후 66일간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9가지 습관을 익히도록 하는 MSMP(Miracle of 66 days Melting Pot)를 개발해 운영 학생들의 나쁜 습관을 제거하는 동시에 자기주도성을 높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MSMP는 매일 아침 운동과 세끼 식사를 통해 건강관리 습관을 형성하고 체력을 향상시킨다”며 “게임·핸드폰·SNS 등의 나쁜 습관을 없애고 바람직한 기본 생활 습관을 함양토록 하며, 특히 부모님과 사교육 도움 없이 자기 생활을 관리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의 중심은 교육과정으로 ‘교사와 학생이 만나는 수업의 질’이 중요하다”며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수업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사의 과목 개설을 적극 권장하고, 학생 스스로 선택을 통해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삼성고는 자신이 선택한 수업에서 일정 수준을 도달해야만 이수를 인정하는 ‘디플로마 제도’를 운영한다. 인문사회·자연공학·예술체육 등 3계열에 8과정 체제 속에서 개설된 과목을 학생들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선택·수강하는 것으로, 정부가 2025년 전면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를 이미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박하식 예비후보는 “고교졸업장은 모든 학생에게 주지만,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들에게는 별도 인증서인 디플로마를 수여해 학교 교육의 책무성을 높였다”며 “최저 성취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학생들 지원을 위해 NSLB(No Student Left Behind) 제도를 운용, 기본적인 학습 성취수준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교육과정을 중시하는 만큼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교사의 본업은 ‘수업과 평가’라고 인식하고 행정업무는 외부 용역을 맡겨 교사들이 수업과 평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박 예비후보는 “교사들이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으니 학생들의 대입 실적은 날로 높아졌다. 주요대학 합격생 수가 지난 2017년 147명에서 2021년 318명으로 2배 넘게 많아졌다. 특히 90% 이상이 수시 전형이었다는 점에서 고교 3년간 학생들의 학업 및 생활의 질이 추측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대입 실적이 고교 생활의 모든 것을 말해줄 수 없으나, MSMP를 통한 자기주도역량 강화와 수업에 집중하는 교사로의 집중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충남 15개 시군에 충남삼성고형 고교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충남 전역에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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