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남정 기자
  • 입력 2022.04.24 16:33

9월 30일까지 공연…미적 요소·주요 캐릭터 애환 등 생동감 넘치게 표현

창작뮤지컬 '태양의 꽃'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문화엑스포)
창작뮤지컬 '태양의 꽃'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문화엑스포)

[뉴스웍스=이남정 기자] 국립정동극장의 신규 창작 뮤지컬 ‘태양의 꽃’이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 리뉴얼 기념으로 지난 22일 개막해 9월말까지 상설공연에 들어갔다.

태양의 꽃은 엄격한 계급사회의 신라 진평왕 시절, 여자라는 이유로 왕실의 후계자로 인정받지 못한 덕만공주와 반신반인이라는 소문으로 왕실을 떠난 비형랑이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힘을 모아 왕실의 위협이 되는 무리를 제압하고 나라를 지킨다는 내용이다.

특히 뮤지컬 배우들뿐만 아니라 전문 한국무용수들도 참여해 작품의 미적인 요소와 주요 캐릭터들의 애환이 담긴 심리적인 묘사를 생동감 있게 표현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00분간의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이어지자 400여명의 관람객들이 일제히 환호와 박수를 보내 올해 경주브랜드공연으로 펼쳐질 태양의 꽃의 성공을 예고했다.

연출가 추정화 씨는 “첫 개막공연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더 안정되고 좋은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마저 줄어든 가운데 태양의 꽃을 개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침체된 공연예술 환경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연문화의 명맥을 잇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양의 꽃은 9월 30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상설로 진행되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예매처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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