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4.25 17:01
4월 25일 코스피 종가. (사진=KRX 정보데이터 시스템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코스피가 1조원대 개인 순매수세에도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냈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58포인트(1.76%) 내린 2657.13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51%), 종이목재(0.17%)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섬유의복(-6.77%), 의료정밀(-4.72%), 운수창고(-3.12%), 기계(-2.91%), 서비스업(-2.49%)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38개, 하락한 종목은 761개였다. 이날 고려산업, 대상홀딩스우, 샘표, 신송홀딩스 등 4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차(1.11%)와 LG화학(0.00%)을 제외한 삼성전자(-1.04%), LG에너지솔루션(-0.80%), SK하이닉스(-2.26%), 삼성바이오로직스(-1.00%), 삼성전자우(-1.49%) 등 8개 종목의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이상 인상)' 공식화 여파 등에 따른 해외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지속, 원화 약세 심화 등에 기관과 외국인 매도폭이 확대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주최 패널 토론에 참석해 "금리 인상을 위해 조금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며 "5월 회의에서는 50bp(1bp=0.01%포인트)가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물가 안정 없이 경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지난 18일 미 외교위원회 행사에서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3.5%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며 "0.75%포인트 인상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1조6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03억원, 34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4월 25일 코스닥 종가. (사진=KRX 정보데이터 시스템 캡처)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4포인트(2.49%) 떨어진 899.84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 나스닥 지수 및 필레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 등 영향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 출회되면서 하락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70개, 하락한 종목은 1256개였다. 팜스토리, 키움제6호스팩, 하인크코리아, 케이씨피드, 제이씨케미칼, 한탑 등 6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3.91%), 셀트리온헬스케어(-3.99%), 엘앤에프(-8.42%), 펄어비스(-2.35%), 카카오게임즈(-2.41%), 셀트리온제약(-4.92%), HLB(-0.51%), 천보(-0.69%), 리노공업(-1.71%), CJ ENM(-2.13%)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0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0억원, 12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8원(0.9%) 오른 1249.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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