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4.25 17:20
(자료제공=인천공항공사)
(자료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항공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올해 들어 1분기 여객실적(108만6158명)이 전년 동기(55만9719명) 대비 94% 증가하고, 4월(27만378명)은 전년(8만2221명) 대비 229% 증가하는 등 여객 수요가 입국자 격리면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하고 연내 국제선 운항 규모를 50%까지 회복해나갈 예정인 만큼, 최근의 수요 증가세는 한층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공사는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이후 항공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연간 여객수요를 약 2400만명(2019년의 약 34%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7월 일평균 예측치는 약 8만1000명으로 2019년 대비 40%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며, 11월 이후에는 2019년 일평균 여객 대비 70%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이와 같은 예측치를 바탕으로 공사는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종합대책을 수립해 수요 회복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여객편의 제고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일일여객 6만명(2019년 대비 30% 수준)을 기준으로 ▲정상화 준비단계(현재~일일여객 6만명)인 1단계 ▲여객수요 회복단계(일일여객 6만~12만명)인 2단계 ▲공항운영 정상화 단계(일일여객 12만명~)인 3단계 순으로 운영확대를 추진해 연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완전한 공항운영 정상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1단계 기간 동안 공사는 코로나19로 축소 운영(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수준)중인 현재의 운영 상태를 여객수요에 따라 탄력적 운영확대를 이룬다. 출국장은 50%(총 8개 중 4개), 입국장은 67%(총 6개 중 4개), 여객편의시설은 80%(총 120개소 중 96개소) 수준으로 운영하며, 수요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상업시설(면세점, 식음매장 등)은 57%(총 446개 중 253개), 노선버스는 코로나19 이전(110개 노선대비 30% 수준(33개 노선)으로 운영 중이다.

2단계는 여객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단계로, 공사는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7~10월경 2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2단계에서는 수요회복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출국장은 63~75%(총 8개 중 5~6개), 입국장은 85%(총 6개 중 5개) 여객편의시설은 91%(109개소) 수준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상업시설의 경우 70% 이내로, 노선버스 역시 관계기관 협의를 바탕으로 60% 수준으로 확대운영을 추진한다.

3단계는 11~12월경 돌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평균 여객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의 70% 이상을 회복하는 만큼 공항 주요시설(출국장·입국장·여객편의시설 등) 및 상업시설·노선버스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 정상화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는 항공업계와 함께 방역조치의 단계적 완화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관련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선 공사는 4인 가족이 해외여행 시 PCR 검사를 위해 약 100만원의 추가 비용 소요되는 등 국민들의 부담을 고려해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에 현행의 입국자 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전환하거나, 유증상자·위험지역 입국자에 한해 PCR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오후 8시부터 익일 새벽 5시까지 항공기를 운항하는 '커퓨'로 인해 항공사가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인천공항 도착슬롯이 시간당 10대에서 20대로 확대되는 5월부터 커퓨를 축소 운영하고, 여름 성수기(7월) 이전에 전면 해제하는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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