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4.25 18:15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 확산에 4800만원대로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350만원대로 떨어졌다.   

25일 오후 5시 22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23% 떨어진 487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1.68% 내린 487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2일 5200만원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 연준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이상 인상)' 공식화 여파 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주최 패널 토론에 참석해 "금리 인상을 위해 조금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며 "5월 회의에서는 50bp(1bp=0.01%포인트)가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물가 안정 없이 경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지난 18일 미 외교위원회 행사에서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3.5%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며 "0.75%포인트 인상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대분의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체 코인)들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3.68% 내린 356만2000원에, 업비트에서는 3.02% 떨어진 356만6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5.57% 내린 831원에, 솔라나는 3.12% 하락한 12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5.38% 떨어진 1055원에, 도지코인은 5.42% 내린 1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하락한 '23'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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