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4.25 23:04

부산, 민주당 변성완 전 시장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박형준 현 시장 '격돌'

김동연(왼쪽) 전 경제부총리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동연 페이스북 캡처, 원성훈 기자)
김동연(왼쪽) 전 경제부총리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동연 페이스북 캡처,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김동연(65) 전 경제부총리가 선출됐다. 이로써 김 전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맞붙게 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당내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1차 투표)에서 김 전 부총리가 과반을 득표(득표율 50.67%),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본경선은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간 실시됐으며 권리당원 투표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각 50%씩 반영됐다.

민주당은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7∼30일 결선투표를 진행할 방침이었으나 김 전 부총리의 과반득표로 이날 확정됐다.

김 전 부총리의 당내 경쟁자들인 안민석 의원 득표율은 21.61%,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19.06%, 조정식 의원은 8.66%였다.

김 전 부총리는 경선 결과가 전해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저를 후보로 택한 것은 반드시 이기라는 경기도민과 당원동지들의 절박하고 준엄한 명령"이라며 "우리 민주당과 경기도민의 운명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부총리가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민주당은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중 서울만 후보 선출이 미정인 상태가 됐다. 현재 서울시장 경쟁 구도는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의 3파전 구도다.

한편, 이날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는 양승조 현 지사가, 대전시장 후보로는 허태정 현 시장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세종시장의 경우 오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이춘희 현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의 결선투표로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들 간의 승자가 국민의힘이 최종후보로 선출한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맞붙게 된다.

인천시장은 민주당 박남춘 현 시장이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과 리턴매치를 벌인다. 강원지사는 민주당 지도부의 권유에 응답한 이광재 의원과 국민의힘 컷오프 결정이 뒤집힌 끝에 기사회생한 김진태 전 의원이 승부를 겨룬다.

대전시장은 민주당 허태정 시장과 국민의힘 이장우 전 의원이 맞붙는다. 충남지사는 민주당 양승조 지사와 김태흠 의원이 대결한다. 충북지사는 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부산시장은 민주당 변성완 전 시장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박형준 현 시장이 격돌한다. 울산시장은 민주당 송철호 현 시장과 국민의힘 김두겸 전 남구청장,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박맹우 의원이 무소속 후보로 '3파전'을 벌이게 됐다.

대구시장은 민주당 단수공천을 받은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전남지사는 민주당이 단수공천한 김영록 현 지사와 국민의힘 이정현 전 의원이 각각 대결을 펼친다.

제주는 국민의힘이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을 공천한 가운데 오영훈 의원과 문대림 전 대통령 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이 경선을 치른다.

전북은 국민의힘이 조배숙 전 의원을 공천한 가운데 민주당은 안호영 의원과 김관영 전 의원간 결선 투표가 예정돼 있다. 광주는 국민의힘이 주기환 전 광주지검 수사과장을 후보로 내세운 가운데 민주당은 이용섭 현 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경선을 치른다.

경남은 국민의힘이 박완수 의원을 후보로 확정한 가운데 민주당은 신상훈 경남도의원과 양문석 전 통영시·고성군 지역위원장 간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경북은 국민의힘이 이철우 현 지사를 내세운 가운데 민주당은 전략공천을 위한 후보 물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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