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04.26 16:05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10시30분, 남양주시에서 학부모모임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제공=임태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10시30분, 남양주시에서 학부모모임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임태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중학교에서 운영 중인 자유학년제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임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학부모모임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자유학년제가 자유방치제가 됐다"며 자유학년제 전면 개선의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중1부터 자유학년제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의 연장선인 7학년의 느낌이다. 중학교로 올라가면 초등학교 때와는 다른 더 심도있는 공부의 시작인데 공부해야할 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 체험학습 위주라고 하지만, 그 학습의 질이 떨어지고, 원하는 것을 체험하고 싶어도 학교에서 제한하는 것이 많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임 예비후보는 "자유학년제가 자유방치제가 되었다"며 "아이들이 공부해야 하는 시기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먼저 기초학력을 키우고, 디지털 역량 및 디지털사회의 윤리, 외국어 역량, 문화예술 역량이 높아 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 예비후보는 “경기교육의 제일 큰 문제는 학력 저하 문제다. 공교육이 제대로 된 교육을 못해 사교육에 의지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졌다”며 “결국 빈부에 따라 더 큰 격차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경기교육에 대해 “지난 경기교육의 학점은 D학점이다. 취지는 좋기 때문에 F는 겨우 면한 것”이라며 “적어도 기본 학습 역량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임 예비후보는 학생 역량강화 방법으로 학교에 메타버스 식 기기와 장비를 도입해 다양한 체험기회를 주고, 이를 토대로 학생 개개인의 빅데이터를 만들어 ‘학생맞춤형학습’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럴 경우, 아이들의 학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개별맞춤형 공교육을 이뤄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HIGH, 임태희가 간다'를 주제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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