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4.26 16:01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김상영(왼쪽) 두산밥캣 전무와 이지영 SK E&S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밥켓)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김상영(왼쪽) 두산밥캣 전무와 이지영 SK E&S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밥켓)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두산밥캣이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소형장비 개발에 착수하면서 친환경 제품 확장에 나선다.

26일 두산밥캣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SK E&S·미국 플러그(옛 플러그파워)의 합작법인과 수소 지게차 개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수소 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시범사업에 참여해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 개발과 마케팅, 판매까지 함께 추진하게 된다.

두산밥캣은 수소 지게차 차량과 시장 정보 등을 제공하고, SK E&S·미국 플러그의 합작법인은 수소 지게차용 연료전지 개발·공급과 수소 충전소 설치 및 수소 공급 등을 담당한다.

상용차는 높은 출력과 장거리 운행이 요구되기 때문에 배터리 무게와 충전시간 문제로 전기차로의 전환이 어렵지만, 가볍고 밀도가 높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빠른 충전이 가능하며, 배터리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장거리 운행과 고중량 화물 운송에 유리하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경유를 사용하던 산업용 장비에 수소 연료전지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소 지게차의 경우도 미국에서는 이미 상용화돼 아마존, 월마트, 홈디포 등 165개 이상의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5만2000대 이상이 운영 중이다. 일본, 프랑스, 독일에서도 물류센터 등에서 실증사업을 거쳐 본격적인 보급 확대를 앞두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해외 주요 시장에서 진행 중인 전동화 작업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수소 장비 개발에 본격 착수하면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국내 수소 지게차 상용화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5톤급 이하 수소 지게차의 신뢰성 확보 및 보급 기반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총 정부지원 연구개발비는 약 1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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