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04.27 09:49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할미산성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다각형건물지(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할미산성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다각형건물지. (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용인시가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한 할미산성 발굴 및 연구성과를 공개하는 전시회 ‘할미산성, 신라의 비상전(展)’을 이달 27일부터 12월 25일까지 용인시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을 뒷받침하는 할미산성 발굴·연구성과가 전시 공개되며, 할미산성에서 출토된 유물 32점을 만날 수 있다. 또 할미산성에서 출토된 유물, 발굴 사진, 발굴 기록을 담은 영상과 함께 할미산성 인근 유적인 마북동 취락유적과 보정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27건의 유물도 전시된다.

경기도기념물 제215호로 지정된 할미산성은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IC 인근 산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6세기 중반 신라가 한강 유역에 진출하며 쌓은 산성이다. 당시 신라의 축성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시는 지난 2020년까지 총 7차례의 발굴조사를 진행해 할미산성이 신라의 한강 유역 확보를 위한 거점 역할을 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8년부터 할미산성의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해 학술적 가치 규명, 유구 정비, 성벽 정비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가 용인의 중요 유적인 할미산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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