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2.04.27 15:40
(이미지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이미지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칼로 베인 듯 아프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과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등의 수포가 동반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봐야 한다. 면역력이 떨어진 성인에게서 잘 생기는 대상포진은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방심해서 안 되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VZV)가 원인이다.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동일하며, 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를 앓거나 수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신경에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한다. 노화, 면역 저하, 자궁 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 노출, 18개월 이전 수두 이환력 등이 대상포진의 주된 원인으로 추정되며, 특히 면역력 저하 상태에서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은 어느 한쪽에 국소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가려움을 동반한 전형적인 피부병변을 갖게 된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발진이 나타나기 2~3일 전에는 통증 및 감각 이상이 나타나며 부위는 주로 흉부와 허리 피부분절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뇌 신경을 침범하거나 시력에 손상을 주는 눈대상포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그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될 수 있고, 시신경이나 다른 기관까지 바이러스 감염이 됐을 경우 실명과 같은 심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대상포진은 면역 저하와 깊은 관계가 있는 만큼 평소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및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60세 이상 성인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통해 대상포진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겠다.(참고: 질병관리청 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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