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05.02 10:45
경기도 군포시 수리산 능내정 일원에서 대벌레 방제작업을 하는 모습.(사진제공=군포시)
경기도 군포시 수리산 능내정 일원에서 대벌레 방제작업을 하는 모습.(사진제공=군포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군포시가 수리산 대벌레(돌발해충) 방제작업에 나섰다. 시는 생태계보호와 등산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적극적으로 방제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2일 군포시에 따르면 수리산 일대는 2~3년 전부터 대벌레 개체수 급증으로 활엽수를 중심으로 나무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10일께 수리산 감투봉, 능내정, 무성봉 일원 등에서 대벌레가 출몰하기 시작했다.

군포시는 "물리적 방제인 끈끈이롤트랩을 설치해 선제적 조치를 취한데 이어 대대적으로 친환경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벌레의 전체 몸길이는 10cm 내외로 가느다란 나뭇가지처럼 보인다. 매년 3~4월쯤 부화해 6월 중순이면 성충으로 변하고 가을 무렵까지 생존한다.

대벌레는 한 마리당 산란기에 600~700개의 알을 낳고, 이듬해 알이 부화하면 그만큼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군포시는 올해 수리산 대벌레 및 기타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총 4억38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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