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5.03 11:00
REINVENT LG전자 가이드. (사진제공=LG전자)
REINVENT LG전자 가이드.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회의실은 정답을 말하는 곳이 아니다. 생각을 말하는 곳이다", "생각 위에 직급을 올려놓지 말자", "LG전자는 공룡이 아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LG전자는 3일 'REINVENT Day'에서 'REINVENT LG전자 가이드'를 마련해 발표했다. REINVENT Day는 조주완 LG전자 CEO와 임직원들이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새로운 조직문화 방향성과 실천 방안을 놓고 격의 없이 소통하는 자리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월 초부터 국내외 임직원 대상으로 서베이를 실시했다. 그 결과 소통의 어려움, 보고를 위한 보고, 느린 실행력 등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이에 LG전자는 구성원들의 생각을 담아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8개의 핵심가치(소통·민첩·도전·즐거움·신뢰·고객·미래준비·치열)를 뽑아내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11가지 REINVENT LG전자 가이드를 마련했다.

우선 핵심가치인 소통, 즐거움은 구성원들이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REINVENT 가이드는 ▲꽉 막힌 소통은 LG전자 손상의 원인이 된다 ▲생각 위에 직급을 올려놓지 말자 ▲회의실은 정답을 말하는 곳이 아니다 생각을 말하는 곳이다 ▲“즐거움”의 스위치를 켜야 ‘잘 안다’ ‘잘 한다’ ‘자란다’로 정했다. 

민첩, 도전, 치열은 형식적인 보고를 확 줄이고, 혁신을 위한 도전을 인정하며, 결정된 내용은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실천하자는 의미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REINVENT 가이드는 ▲보고의 군살은 빼고, 행동의 근육을 키우자 ▲LG전자는 공룡이 아니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그게 되겠어?"는 "해보면 알지!"를 이길 수 없다 ▲치열하게 논의한다 끈기있게 실행한다 확실하게 앞서간다로 선정했다.

신뢰, 고객, 미래준비는 고객에 대해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REINVENT 가이드는 ▲고객도 모르는 고객을 알자 ▲믿을 수 없다면 LG전자가 아니다 믿을 수 없다면 동료가 아니다 ▲배운다 배운 걸 지우고 다시 배운다다. 

조 사장은 이날 온라인 미팅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강력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민첩하고 즐거운 LG전자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REINVENT Day를 마치고 전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도 "바꿀 수 있는 것들 바꿔봅시다.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 것들도 바뀌봅시다. LG전자 새롭게 태어나봅시다"라며 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실행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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