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5.06 10:32
강수연. (사진=영화 '주리' 스틸컷 캡처)
강수연. (사진=영화 '주리' 스틸컷)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강수연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치료 중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강수연은 5일 오후 5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심폐소생술을(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다. 그는 이날 오전부터 두통을 호소했으며, 최근 건강상 문제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강수연은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앞서 일부에서 가족이 긴급 수술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1969년부터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 1987년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순스케치'를 통해 대종상 여자 인기상·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또한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1989년에는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며 정상을 찍었다.

그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경마장 가는 길', '그대안의 블루', '웨스턴 애비뉴', '그 여자, 그 남자', '처녀들의 저녁식사', '한반도', '주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서 사퇴한 후 공식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에는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영화 '정이' 주인공을 맡았으며, 촬영을 마무리하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