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5.06 11:10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상승…9주 연속

서울의 아파트. (사진=남빛하늘 기자)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난주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한 주 만에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91.1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대선 이후 새 정부의 재건축·세제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7주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주 하락 전환되며 회복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 주 만에 다시 상승했다. 다만 매매수급지수가 여전히 기준선(100)보다 낮아 시장에는 여전히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척도로, 기준선인 100 이하이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작년 11월 15일부터 이번주까지 25주 연속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5개 권역이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이 97.0으로 지난주 96.1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최근 재건축단지와 중대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목동·여의도동 등에 재건축 단지가 많은 서남권도 지난주 91.5에서 91.8로 0.3포인트 상승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는 용산구가 속한 도심권도 90.4에서 91.9로 1.5포인트 상승했다.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가 있는 동북권 역시 86.8에서 97.5로 상승했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도 87.0에서 87.3으로 올랐다.

경기도 매매수급지수도 한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기 신도시 재건축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91.0에서 이번주 92.4로 1.4포인트 올랐다.

전국 수치도 93.6에서 94.1로 상승했고, 지방은 95.7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역시 94.7로 지난주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대선 직전인 3월7일 89.6로 상승 반전한 후 9주 연속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자금대출 재개 이후 신규 급전세들이 일부 소진된데다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임대차 3법 손질 등 새 정부의 정책 변화를 앞두고 집주인들이 전월세 물건을 일부 거둬들인 영향이다.

전국도 지난주 93.6에서 이번주 94.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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