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5.12 16:18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 전기차 부품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하루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코스닥에서 ▲KG ETS ▲에코캡 ▲신화콘텍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없었다.

KG ETS는 전 거래일 대비 4600원(29.87%) 오른 2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쌍용차 인수 예정자 선정 입찰에서 KG그룹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전날 관련 업계와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쌍용차 조건부 인수 예정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KG그룹-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쌍방울그룹, 이앨비엔티가 참여했다.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된다. 이들 3곳이 제출한 인수제안서를 토대로 오는 13일 전후로 조건부 계약자를 선정하고, 계약이 체결되면 공개입찰의 과정을 밟게 된다.

에코캡은 1970원(29.94%) 상승한 8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에코캡은 미국 유타주 오렘에 본사를 둔 비아모터스와 전장 케이블 어셈블리 공급 관련 투자의향서(LOI)를 수일 내 발행 예정임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비아모터스는 화물차, 트럭, 버스 등 전기 상용차를 생산하는 곳이다.

2007년 설립된 에코캡은 전기자동차(EV) 전용 고전압 케이블, 전자 모듈화 제품, 전장 케이블 어셈블리 전문 생산업체다. 회사 측은 이번 LOI 이후 계약이 성사된다면 2026년까지 연매출이 5000만달러(총매출 2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화콘텍은 1345원(29.79%) 상승한 5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종목의 상한가는 애플이 '아이폰15'부터 충전 단자의 방식을 기존 '라이트닝'에서 'USB-C' 방식으로 변경할 것이라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유럽 IMCO가 모바일 기기 충전기를 USB-C로 통일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애플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화콘텍은 USB-C(USB 3.1)을 개발한 곳으로 충전 플러그 등을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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