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소화하면서 혼조로 마감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81포인트(0.33%) 내린 3만1730.3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포인트(0.13%) 하락한 3930.0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2포인트(0.06%) 오른 1만137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으며 52주 고점 대비 18%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최고점보다 30% 가량 빠졌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1.16%), 기술(-1.14%), 금융(-0.71%) 등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헬스케어(0.92%), 임의소비재(0.80%), 부동산(0.75%) 등은 강세를 띠었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1.0% 올랐다. 이는 예상치였던 10.7%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전달 기록한 11.5%보다 둔화된 수준이다. 근원 생산자물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 상승했다. 예상치인 8.9%를 소폭 하회하는데 그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치 상으로는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피크아웃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했으며 연말까지 유의미한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폭락세 진정 속 전거래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등에 나설 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79포인트(2.43%) 떨어진 31.7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7포인트(0.54%) 오른 2827.21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42달러(0.39%) 뛴 106.1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5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8.80달러(1.55%) 내린 1823.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