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5.13 09:46

"먹는 치료제 100만명분 추가 확보하고 처방 대상은 12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

이상민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이상민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확립해 대한민국의 온전한 일상회복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개선되고 있는 방역지표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해 정부는 6월까지의 국제선 운항 횟수를 당초 매월 주 100편에서 주 230편까지 증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체계는 개편한다. 오는 23일부터 입국 전 받는 검사에 PCR 검사뿐만 아니라 신속항원검사도 포함해 검사의 편의성은 높이고 비용 부담은 완화한다.

6월 1일부터는 총 검사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축소하고 입국 당일 하게 돼 있는 PCR 검사는 3일 이내 실시하는 것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만 12세 이상~17세 이하 입국자의 접종 완료 기준도 2회 접종 후 14일이 지난 경우로 변경하고 접종을 완료한 보호자와 동반 입국하는 만 12세 미만 어린이는 격리를 면제한다.

다만 이 장관은 현재 방역상황에 대해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른 부분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 장관은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20~30% 더 강한 하위 변이가 국내에서도 검출되고 있고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의 사망자 발생 수도 여전히 많은 편"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해서 환기시설 등에 대한 설비기준을 마련해 감염에 취약한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일정 규모 이상의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감염관리 인력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한 감염 예방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먹는 치료제도 1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하고 처방 대상도 12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겠다"며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보상 및 지원 대상 질환을 확대하고 지원금액도 높여 나가면서 백신 안전성과 관련한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기 위한 전문 연구기관도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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