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5.13 12:14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제공=쌍용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쌍용자동차 우선 인수 예정자로 KG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KG 컨소시엄을 인수합병(M&A) 공고 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쌍용자동차와 EY 한영회계법인은 ▲인수대금의 크기 ▲유상증자비율 및 요구 지분율 ▲인수 이후 운영자금 확보계획(조달 규모 및 방법) ▲고용보장 기간 등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고 전 인수 예정자를 선정했다.

앞서 쌍용차는 에디스모터스에 매각을 진행했으나, 인수자금 조달이 불발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이번 인수 예정자 선정은 인수대금 및 인수 후 운영자금에 대해 총액 규모뿐 아니라 제시된 자금조달 계획의 조달 증빙과 투입 형태 등에 대해 각각의 가중치를 부여해 평가했다.

쌍용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된다. 쌍용차는 M&A 공고 전 KG 컨소시엄과 다음주 중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후 공개 매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 인수 예정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앨비엔티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별도 입찰을 추진했던 KG그룹이 파빌리온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3파전으로 치러졌다. 

인수 대금으로 KG 컨소시엄이 약 9000억원, 쌍방울그룹이 약 8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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