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5.13 12:12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HLB그룹 주가가 표적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이 간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효능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장중 급등세다.

13일 오전 11시 53분 기준 HLB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3100원(29.95%) 오른 1만3450원을 기록해 상한가를 터치했다.

관계사의 주가도 일제히 20%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HLB는 전 거래일 대비 9600원(28.40%) 오른 4만3400원에, HLB제약은 3100원(29.81%) 상승한 1만3500원, HLB테라퓨틱스는 2090원(23.59%) 오른 1만950원, HLB글로벌은 1710원(26.11%) 상승한 826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전날 HLB생명과학은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시험 3상 결과, 1차 유효성 지표(primary endpoints)가 모두 충족돼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리보세라닙은 HLB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표적 항암 신약 물질로, HLB생명과학이 국내 판권을 갖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간암 임상 3상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5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암의 신생혈관생성을 억제(VEFGR-2 저해)하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PD-1 저해)을 병용투여한 이번 임상은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1차 유효성 지표로 설정해 간암 1차 표준치료제인 '소라페닙'(상품명 넥사바)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HLB생명과학은 내년 1분기까지 최소 2개 암종에 대한 신약승인신청(NDA)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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