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5.13 17:01
효성 본사 전경. (사진제공=효성)
효성 본사 전경. (사진제공=효성)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효성은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탄소섬유 생산시설 증설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등 그룹의 수소 사업을 확장하며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조현상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국내 수소기업 CEO 협의체인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 출범 총회에 효성그룹 대표로 참여해 "효성은 수소 생산과 공급, 저장, 활용 등 수소 생태계를 망라하고 있다"며 "향후 관련 사업에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탄소배출 저감 등이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탄소 중립을 바탕으로 한 ESG경영을 강화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도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일 전북 전주에 위치한 탄소섬유 공장에 469억원을 투자해 2500톤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 2021년에 이은 3차 증설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전북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9000톤으로 확대된다. 증설로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차의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 태양광용 단열재 등 친환경 제품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효성첨단소재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 '탄섬(TANSOME)'은 친환경 수소경제를 위한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고 무게는 25%에 불과해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차량 경량화에 따른 연비향상으로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항공기 내·외장재, 토목건축, 전선심재, 골프채, 낚시대, 라켓 등 다양한 제품에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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