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5.15 16:57

경영위기 소상공인에 일상회복지원금 100만원…1조 규모 저리 융자 지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동대문 밀리오레에서 '소상공인지원방안 및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세훈 페이스북 캡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동대문 밀리오레에서 '소상공인지원방안 및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세훈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소상공인과 전통시장·대학가를 비롯한 주요상권은 서울을 따뜻하고 활기 넘치는 도시로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알토란 같은 로컬 경제 거점을 많이 만들어 서민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머물고 싶은 동네가 많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동대문 밀리오레에서 '소상공인지원방안 및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이번 대책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서울시가 입체적으로 도움을 주고 전통시장과 대학가, 주요 상권 쇠퇴지역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옛 노량진 수산시장 등 서울 주요 전통시장을 스페인 세비아의 '엔카르나시온' 같은 전통시장과 현대건축이 어우러진 지역 명소로 만든다. 민간개발과 공공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도심에 활력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혁신 대상은 옛 노량진 수산시장, 남대문·동대문 시장, 마장축산물 시장 등 대형 시장과 각 지역에 있는 골목형 전통시장이다. 주차 공간 확보, 매대 환경 개선, 편의 시설 확대 등 환경개선과 함께 지역 명소화를 통한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가 추진된다. 상인 이주와 재정착 대책과 공사기간 동안의 손실 보상 대책도 마련한다.

정부손실보상의 사각지대에 있던 12만9000개소 경영위기 소상공인들에게는 일상회복지원금 100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그간 지원에서 소외됐던 개인택시사업자와 자택사업자 4만9000개소도 포함된다.

오 후보는 고금리 걱정을 덜어주는 최대 1조원 규모의 '안심금리'도 지원하기로 했다. 약 3만5000개 업체에 대해 연 2.5~3% 수준의 저리로 융자를 지원한다. 지원한도는 업체당 최대 1억원이다. 이자차액은 서울시가 보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대학가와 주요 상권 쇠퇴지역의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한 특별지원대책도 추진한다. 홍대, 명동 등 각 지역의 특색을 담아 로컬 브랜드상권 200개를 맞춤 지원하고 영업 환경을 해치는 규제 완화, 창조형 소상공인(로컬크리에이터)을 육성한다.

동대문에는 뷰티산업 핵심 거점인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를 조성한다. DDP패션몰 4, 5층에 가칭 서울뷰티허브를 조성하고 서울패션허브와 협업을 통해 동대문 지역경제 활성화 및 뷰티·패션산업의 콜라보레이션 등 동대문을 서울형 뷰티산업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대문에 뷰티업종을 집중 유치하고 육성하는 '뷰티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여의도, 동대문, 홍릉 일대, 양재 등은 특정개발진흥지구로 건축·도시 계획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와 재정도 지원할 계획이다.

집에서 쉬고 있는 경력 보유여성들을 위한 구직활동 지원금과 고용촉진 지원금을 구직자와 사업자에 모두 지원해 취업을 늘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자료=오세훈 후보 블로그 캡처)
(자료=오세훈 후보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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