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5.17 16:28

22∼26일 '스위스'서 개최… "글로벌 다자회의 첫 특사 파견"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네이버 인물검색)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네이버 인물검색)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다보스포럼' 특사단장으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을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사진제공=한화솔루션)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진제공=한화솔루션)

아울러 "특사단에는 길정우 전 의원,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 정인교 인하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다자 회의에 첫 대통령 특사 파견"이라며 "특사단이 페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와의 면담 등을 통해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주요국 대표, 국제기구 수장들과 공식·비공식 면담을 통해 전환기에 처한 국제질서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겠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공동 이익에 바탕을 둔 한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특히 경제 안보와 기후 변화에 방점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주요 외교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 반응을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보스포럼은 보통 연초에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연기돼 오는 22∼26일 스위스의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개최된다.

역대 대통령 다수가 다보스포럼을 직접 찾아 전세계 정상급 인사들과 민간인사 등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 정부의 정책을 설명해왔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데다 같은 달 21일 한미정상회담 일정 등으로 올해 다보스 포럼에 직접 참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런 상황 때문에 나 전 의원을 특사로 파견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다보스포럼(Davos Forum)은 매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의 통칭이다. 세계 각국의 정계(政界)·관계(官界)·재계(財界)의 수뇌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경제 발전방안 등에 대하여 논의한다. 공식적인 의제는 없으며, 참가자의 관심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 교환이 이뤄진다.

민간 재단이 주최하는 회의이지만, 세계 각국에서 총리, 장관, 대기업의 최고경영자 등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가해왔다. 매년 2000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약 1주일에 걸쳐 정치·경제 및 문화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에 걸쳐 토론을 벌인다. 주요 인사의 중대 발언이 나오기도 하고, 극비의 수뇌회담이 열리는 등 국제적 영향력을 가진 살롱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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