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5.18 16:38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이 동반 상승한 18일, HLB글로벌 등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B글로벌(이상 코스피) ▲노터스 ▲HLB제약 ▲하인크코리아 ▲에이비온 ▲한탑 ▲마이더스AI 등 7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HLB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2240원(29.91%) 오른 9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관계사인 HLB제약도 4200원(29.79%) 뛴 1만8300원으로 동반 상한가를 썼다.

이는 표적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이 간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효능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HLB생명과학은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시험 3상 결과, 1차 유효성 지표(primary endpoints)가 모두 충족돼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리보세라닙은 HLB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표적 항암 신약 물질로, HLB생명과학이 국내 판권을 갖고 있다.

또한 HLB제약은 46억5000만원 규모의 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 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16일 공시했다. 발행주식수는 41만1245주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54%에 해당한다. 전환가액은 1만1307원이다. 상장일 또는 예정일은 오는 5월 31일이다.

이와 관련, 최근 HLB그룹에 인수된 비임상 임상시험수탁(CRO) 업체 노터스도 전 거래일보다 2만1100원(29.93%) 상승한 9만1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해당 종목은 이달 11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노터스는 지난 9일 기존 1주당 신주 8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교부 주주 확정일(권리락일)은 오는 3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2일이다.

하인크코리아는 전 장보다 3150원(29.86%) 상승한 1만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런 주가 상승은 이날 하인크코리아가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 FC'의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했다는 소식이 견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인크코리아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의 다양한 IP를 이용해 모바일, 태블릿PC 케이스와 액세서리를 제작할 계획이다.

에이비온은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9.87%) 상승한 1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이 회사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ABN401’의 임상 1·2상 용량증량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밝힌 게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ABN401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하는 고형암 항암제다. 회사 측은 "임상시험수탁업체(CRO)로부터 받은 결과 보고서에서 ABN401이 임상 용량증량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해 임상 1상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 2상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이더스AI는 전 거래일보다 555원(29.84%) 오른 2415원으로 장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마이더스AI는 공시를 통해 국내 스테인레스강 전문기업 제이슨앤컴퍼니의 지분 100%(24만주)를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월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수 금액 규모는 182억원이다. 

제이슨앤컴퍼니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해외 주요 업체들과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로부터 스테인레스강을 구매해 고부가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공급 대상은 자동차, 건설, 구조·배관용 파이프라인 생산업체 등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987억원, 영업이익 57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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