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5.19 14:14

조병국 측 "공명선거 파괴행위" vs 김경일 측 "현수막 업체가 한 일"

파주시 야당역 앞 횡단보도에서 김경일 민주당 파주시장 후보 측 관계자가 조병국 국민의힘 파주시장 후보 측의 현수막 게첩을 방해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제공=조병국 후보실)
19일 자정 무렵 파주시 야당역 앞 횡단보도에서 김경일 민주당 파주시장 후보 측 관계자가 조병국 국민의힘 파주시장 후보 측의 현수막 게첩을 방해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제공=조병국 후보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6월 1일 전국지방동시선거가 본격 시작된 19일부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파주시장 선거운동 과정에서 충돌했다. 

19일 자정 선거운동 개시 직전 파주시 야당역 앞 횡단보도에서 김경일 민주당 파주시장 후보 측 관계자가 조병국 국민의힘 파주시장 후보 측의 현수막 내붙임을 방해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 후보 측에선 "양당은 19일 자정을 기다려 현수막 게첩(揭帖:내어 걸어 붙임)을 하기 위해 대기 상태로 있던 중 조 후보측이 현수막 게첩을 하려 하자 김 후보 측에서 차량을 이용해 조 후보 측의 현수막 게첩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이를 본 국민의힘 지지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도착한 경찰은 '차량진입을 막은 김경일 후보측 관계자에게 선거법상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방해 말고 비켜서라'고 지시를 했음에도 김 후보 측에서는 한 동안 조 후보 측의 차량 진입을 못하게 방해했다"고 성토했다.

이에 조병국 후보 측은 "공식선거 첫날부터 민주당의 선거운동 방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선거관리위원회 및 경찰에 강력한 조사와 수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해당 건에 대한 조사 및 수사가 미진할 경우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김 후보 측을 압박했다.

김 후보 측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수막 게첩은 결국 좋은 자리에 자당 후보의 현수막을 게첩하느냐의 다툼 아니겠느냐"며 "그러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 측에서는 현수막 게첩 등과 관련해서는 관련 업체에 의뢰를 해서 그 업체에서 일임해서 하기로 돼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측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외주를 준 김 후보 측에서도 넓은 의미로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하자 "현수막 관련 업체의 얘기로는 현수막 제작이 늦어져서 현수막만 늦게 왔을 뿐이지 현수막 게첩을 위해 사람과 차량은 이미 19일 오후 6시부터 현장에 가있었다고 하더라"라고 에둘러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