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5.19 16:28

우크라이나 재건주 '훈풍'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우크라이나 재건주가 관심을 받은 하루였다.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돕기 위해 차관과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관련 종목의 주가를 견인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혜인(이상 코스피) ▲대명에너지 ▲KH건설 ▲코이즈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장비·부품 수입 판매업체 혜인은 전 거래일 대비 2260원(29.97%) 오른 9800원에 장을 마쳤다.  

캐터필러, 융하인리히, 버미어의 굴착기·불도저 등의 건설기계를 국내 독점 공급하고 있는 혜인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분류되는 KH건설 역시 주가가 껑충 뛰었다. KH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300원(29.56%) 상승한 131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목, 건축 파일공사 및 토공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KH건설은 기초 구조물이 축조되는 연약한 지반을 바인더스라는 특수재료와 교반장비를 사용해 단단하게 굳히는 PF공법과 지층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SAP공법을 구현하는 전용장비를 자체 개발했다.

특히 KH건설은 지난 11일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의 우크라이나 난민지원 의료봉사 발대식 및 후원금 전달식에서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풍력 발전 시장의 민간 사업자 점유율 1위인 대명에너지는 이날 4100원(29.93%) 오르며 가격제한폭인 1만7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코스닥에 상장한 대명에너지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7% 낮은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 17일과 18일 횡보하며 공모가를 밑돌았지만, 19일 상한가를 썼다.

코이즈는 전 거래일 대비 1040원(29.89%) 상승한 45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런 상승세는 엘앤에프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7조1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거래 협약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코이즈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이즈는 지난해 말 한국과학기술원으로부터 이전받은 나노산화금속물 생성 기술을 적용,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 대량생산 기술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증시의 유통 관련주 약세가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월마트(-6.79%)에 이어 타깃(-24.93%)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코스트코(-12.45%), 달러트리(-14.42%), 메이시스(-10.66%), 콜스(-11.02%), 로우스(-5.26%), 홈디포(-5.24%) 등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이마트는 전 거래일보다 3.35% 내린 1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이마트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 롯데쇼핑(-3.96%), BGF(-3.35%), 현대백화점(-2.69%), 신세계(-2.15%) 등 주요 유통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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